31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이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8년 이전까지 2.7% 수준에서 지난해 3.1%로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점유율은 5.1%에서 4.6%로 줄었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미국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08년 2.3%에서 지난해 2.6%로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시장에서 일본산 제품의 점유율은 6.6%에서 6.4%로 줄었다.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이 0.7%포인트 낮아진데 반해 일본산 제품의 점유율은 3.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2008년 이후 한국산 제품이 일본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면서 점유율이 늘었다. 엔고 및 원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한국기업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 기술개발 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전반적으로 수출확대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일본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엔저 등을 등에 업고 반격하고 있는 만큼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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