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은 최근 기성회 이사회를 열고 '국립대학교 비국고회계관리규정' 상 ‘교직원의 연구비 및 제보조비 등을 세출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20년간 학교공무원에게 지급해 온 교육지원비를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종원 한예종 총장은 “기성회비는 학교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교육여건의 개선을 위해 학생들로부터 징수하는 비용이므로 이 본연의 사용목적에 부응토록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것”이라며 "올해 교육지원비 약 5억8000만원이 삭감되면 기성회비 5%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총장은 특히 “우리 학교부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투명한 국립대학을 운영하자는 대의에 구성원들이 다같이 공감대를 형성해준 것을 계기로 국립예술대학으로서의 책무인 ‘세상에 기여하는 예술가’를 양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예종의 등록금은 예능계열 교육기관 중 등록금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대학정보고시 2012년 등록금 기준으로 서울대의 65.9%, 연세대의 51.5%, 홍익대의 55.1%, 이화여대의 49.3%로 이미 일반사립대의 반값등록금 수준이다.
한편 한예종은 올해 학생기숙사 확충, 국제예술콩쿠르 참가 지원, 동아시아 영상학교간 영상물 공동제작, 문화예술사 교육과정 도입, 공통교과과정 개발 확대, 강사료 인상, 미디어콘텐츠 센터 사업비 확보 등 학생들의 교육 및 기본 복지와 직접 관련된 각종 예산으로 국고 42억원(전년대비 10.8% 증액)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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