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인하요구속 나홀로 잇단 반대의견 눈길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앞서 모건스탠리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국내 경제 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금리 동결' 의견이 아니라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다. 당시 국내 증권사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이 불가피하다며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부채 상환부담이 줄었고 은행 대출 금리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오히려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이르면 4월, 늦어도 2분기 중으로는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동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둔화를 막기 위한 공조차원에서 2분기 중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3월말~4월초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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