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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 2012년 실적 '속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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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27.7% 증가..당기순이익은 5.6% 감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은행지주사들의 자산은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 탓이 컸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은행지주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 연결총자산은 1828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7.7%(397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적립후)은 8조3751억원으로 5.6%(4953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같은 기간 0.83%에서 0.54%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1년에는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 등 특별요인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 지난해 이익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난해 경기가 악화된 점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총자산을 살펴보면 은행부문이 85.6%(1564조5000억원)로 여전히 높았으며 보험부문이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영향으로 4.1%로 확대됐다. 비은행은 72조2000억원, 금융투자는 84조9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우리지주가 325조7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신한지주가 300조8000억원, 하나와 KB지주가 각각 283조7000억원, 282조원을 차지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신한지주가 2조3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와 KB지주가 각각 1조3842억원과 1조3826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지주는 1849억원에 머물렀다.

연결BIS자기자본비율은 13.2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농협지주 출범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전년대비 23.8% 증가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웅진 등 일부 대기업 그룹의 법정관리 신청, 가계부실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결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0%로 0.0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부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등적립률은 8.90%포인트 떨어진 135.83%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 재무비율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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