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LTE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2개월 여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2년 1월 LTE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난해 6월 초 5개월 만에 LTE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해 세계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면서 "이어 8월에는 200만명, 11월에는 300만명, 그리고 올해 1월 400만명을 역시 업계 최단 기간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 측은 "경쟁사보다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출시 첫 3개월 동안 월평균 순증 가입자가 10만명 수준이었지만 최근 3개월 월평균 순증 가입자는 56만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LTE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 특성을 조사한 결과, 상용 초기 대비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연령층과 요금제로 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 대비 20~40대의 비중은 5%포인트 가량 감소한 반면, 10대 이하(0세~만19세)는 2.9%포인트 증가한 15.4%, 50대 이상 비중은 2.1%포인트가 증가한 18.4%로 늘었다.
LTE 데이터 사용량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00만 돌파 당시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661MB였으나 지금은 약 2118MB(1월 기준)로 28% 증가했다. 또 2012년 한해 동안 3G에서 LTE로 기기변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변 전 1달과 기변 후 1달 동안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LTE로 바꾸고 나서 2.2배 가량 데이터를 더 많이 쓴 것으로 확인됐다.
서유열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LTE WARP 500만 가입자 돌파는 KT의 우수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이 인정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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