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세계를 바보로 만든 스파이들’이란 제목으로 방송된 탐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파노라마'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커브볼의 본명은 라피드 아흐마드 알완 알자나비로 1999년 독일로 망명한 그는 “화학공학자로 이라크에 있을 때 서방국가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이동식으로 된 화학실험실을 트럭 위에 싣는 것을 봤다”는 말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해외정보국(MI6) 정보요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서방 국가들은 그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진술은 나중에 모두 거짓으로 판명됐다. 커브볼은 양국 정보당국의 추궁에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고, 하리스는 요르단에 망명한 이후 자신이 살 집을 마련해야 하는 궁핍한 처지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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