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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직 없는 어려움 매 순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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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24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5일 "조직이 없기 때문에 매순간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서울 노원구 일대를 돌며 지역주민에게 인사를 다니는 중 '조직이 없는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주통합당에서 후보를 낼지 논의 중이라는 질문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연연하지 않고 선거를 완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호화 생활을 했다는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 "다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안 전 교수는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지인의 집에서 돈을 안내고 살았다"면서 "16~17년 전에 살았던 곳으로 그곳에 살아서 사람들한테 물어보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에서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주민들에게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경로당에서 한 할머니가 "어느 후보든지 이 지역에서 살다가 나와야 지역의 모든 걸 파악하는데 (안 전 교수는) 새로 여기에 전입신고 하지 않았나"면서 후보로 나오기 전에 찾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할머니는 "후보가 되기 전에 나와야 우리 얘기를 듣고 도와도 주지"라며 " 선거 시작하면 도움도 못 준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교수는 "저도 정치 안 할 때는 정치인들이 그러는 게 참 보기 싫었다"면서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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