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교수는 이날 서울 노원구 일대를 돌며 지역주민에게 인사를 다니는 중 '조직이 없는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호화 생활을 했다는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 "다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안 전 교수는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지인의 집에서 돈을 안내고 살았다"면서 "16~17년 전에 살았던 곳으로 그곳에 살아서 사람들한테 물어보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에서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주민들에게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경로당에서 한 할머니가 "어느 후보든지 이 지역에서 살다가 나와야 지역의 모든 걸 파악하는데 (안 전 교수는) 새로 여기에 전입신고 하지 않았나"면서 후보로 나오기 전에 찾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할머니는 "후보가 되기 전에 나와야 우리 얘기를 듣고 도와도 주지"라며 " 선거 시작하면 도움도 못 준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교수는 "저도 정치 안 할 때는 정치인들이 그러는 게 참 보기 싫었다"면서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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