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장은 영어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난 몇 주동안 우리의 신제품에 대한 여러 루머와 관측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다"면서 "이제 드디어 갤럭시 S를 여러분에게 공개한다 "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회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에 이어지는 뮤지컬 발표회였다. 갤럭시 4의 각종 기능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옴니버스 뮤지컬 형식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왜 신제품 발표회장을 뮤지컬 극장인 라디오 시티로 정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첫 무대는 광고에 나오던 주인공 소년의 탭 댄스 발표회 장면으로 시작됐다. 갤럭시 S4에 장착된 듀얼 카메라를 통해 손쉽고 다양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다음 무대는 상하이를 무대로 미국 관광객과 중국인과의 대화다. 중국어를 모르는 상하이 박물관을 찾아려는 관광객은 갤럭시S4의 외국어 통역 (S Translator)기능을 이용해 불편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런 형식으로 뮤지컬은 한발 앞선 음성인식(S Voice Drive) 기능, 동영상 시청 중 시선에 따라 움직이고 멈추는 스마트 스크롤 기능 등이 코믹한 에피소드와 함께 시연됐다.
이와는 별도의 장외 이벤트도 다양하게 전개됐다.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인 타임스퀘어의 LED 광고판에는 행사 시작 수일 전부터 ‘Be Ready 4 the ‘Next GALAXY(다음 갤럭시를 준비하라)'는 광고 커피를 내보내며 뉴요커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광고판 이외에도 맞은 편 어메리칸 이글 건물 LED광고판에서는 이날 라디오 시티 발표회 장면이 실시간 중계돼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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