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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박근혜 '창조경제'와 通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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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부회장 사무실에 고 박정희 대통령의 '창조,협동,번영' 휘호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創造,協同,繁榮 1979年 11月 16日 大統領 朴正熙

신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 부회장 사무실에 걸려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휘호다.
이 부회장은 1999년 전경련 입사 이후부터 줄곧 고 박 전 대통령의 휘호를 본인 방에 걸어두고 있다. 사무실을 옮길 때도 다른 것은 몰라도 휘호만큼은 꼭 챙겼다.

이 부회장은 '창조, 협동, 번영'과 박근혜 정부의 경제패러다임인 '창조, 행복, 희망'이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있다.

경제발전이 국가적 열망이자 민족적 염원이었던 1970년대 대한민국이 '창조'와 '협동'을 통해 국가발전이라는 '번영'을 이뤘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생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창조, 행복, 희망'은 대한민국 경제가 한단계 도약하는데 필요한 정책이자 국가적 패러다임이라는 점에서 '창조, 협동, 번영'을 계승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창조, 행복,희망'이라는 3개 단어에는 제2 한강의 기적을 창조, 나라를 부흥시켜야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창조를 매개체로 한 청와대와 전경련간 코드 맞추기에 나설 예정이다.

아버지 박 대통령이 창조를 통해 국가 번영을 일궜듯이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영실현에 전경련이 앞장섬으로써 국민행복을 만들고 미래 희망을 가꿔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1961년 설립 이후 대기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 온 전경련 역시 변화된 국가적 패러다임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경련 조직도 바꿨다. 기업이 아닌 국민 입장에서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역발상의 심정으로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형마트의 영업 일을 제한하면 재래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엉뚱하게도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 규제의 역효과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산하 MRO 업체들이 계열사 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 MRO 시장에 뛰어들면서 영세 또는 중소 MRO업체들이 대기업 계열 MRO기업과 완전경쟁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언급한 역발상은 영세 및 중소업체를 위한 정책이나 배려가 오히려 이들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 출범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2기 체제 출범이 맞물린 시점에 전경련 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 부회장의 역발상이라는 사고의 전환에 재계는 물론 영세 및 중소기업, 국민 모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창조경제를 실천하고 이끌어 가는 주체가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경련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커졌다.

한편 전경련은 14일 오후 4시30분부터 새정부 들어 첫 회장단 회의를 갖고 동반성장을 위한 재계의 실천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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