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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불확실성에 단기자금 늘어… 신탁·MMF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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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년미만 금전신탁과 머니마켓펀드(MMF)처럼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상품에 돈이 몰린다. 추세적 저금리 현상과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맞물려 나온 결과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보고서를 보면 시중통화량(M2)은 전월대비 0.5% 늘어난 184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4.8% 확대됐다.
M2는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려있는지 보여주는 광의통화 지표다. 현금과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가장 큰 돈이 몰린 건 만기 2년 미만의 금전신탁이었다. 129조5000억원이 유입돼 한 달 전보다 5조9000억원(4.8%) 몸집을 키웠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과 기타금융기관 등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단기특정금전신탁(MMT) 예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머니마켓펀드(MMF)에 유입된 자금도 1조8000억원(3.7%) 증가했다. MMF는 금리가 높은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유입 자금은 -8.8% 줄었지만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2년미만 금융채에도 종전보다 1.7%, 1.3% 더 돈이 몰렸다.

한은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면 단기자금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2003년 카드사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줄었던 단기자금이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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