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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노원병 출마선언 "난 '알부남'…머슴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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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24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청장은 지난 2월 2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뒤 지역의 표밭을 다져왔다.

허 후보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대해 "지역주민은 발전을 위해 일꾼이 나서야지, 말꾼과 정치꾼이 득세하니 지역에 실익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하려다 그만두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또 그만두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가 나타나 이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권력욕이 안철수식 새 정치인가"라고 따졌다.

허 후보는 이어 "상계동의 머슴으로 학원가를 포함해 상계동의 곳곳을 누비며 학교폭력 추방과 여성보호 등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내겠다"면서 "공직 30년 불철주야 국사를 다뤄온 솜씨로 풀 뜯으러 온 종이호랑이를 단숨에 낚아채는 용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용모나 경력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강해보인다면서 "나도 '알부남'(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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