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 항공기의 출격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첫 날인 11일 하루에만 700여회 출격한 것이다. 북한의 평시 항공기 출격건수는 10여회에 불과하고 작년 하계훈련 기간 북한 항공기의 비행은 가장 많은 날도 120여회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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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남측 지역을 관측하는 북한군 레이더의 탐지반경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합훈련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을 것"이라면서 "전ㆍ후방지역에 있는 각종 항공기 상당수를 훈련에 동원한 것은 이런 제약에 따른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공군은 공군사령부 예하에 4개 비행사단, 2개 전술수송여단, 2개 공군저격여단, 방공부대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전력은 전투임무기 820여대, 정찰기 30여대, 공중기동기 330여대, 훈련기 170여대 등이며 4개권역으로 나눠 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특히 전투임무기 820여대 중 약 40%를 평양-원산선 이남기지에 전진배치해 놓고 있는 것으로 군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저고도 침투능력이 우수한 AN-2기를 이용해 특수부대원들을 태워 적진에 침투시킨다는 계획이다. 특수전부대는 전방사단 경보병부대 14만여명과 '인간병기'로 불리는 11군단(폭풍군단) 및 인민군 정찰총국 예하 특수작전 전문 병력 6만여명 등 20만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남 강경파인 김격식(대장) 인민무력부장과 김영철(대장) 인민군 정찰총국장 등이 전면에 나선 것이 훈련 양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우리 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시설 정밀타격체계인 '킬 체인' 구축에 나선 것에 대한 반작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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