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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M&A 시장..2월까지 전년比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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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경기회복 기대감까지 맞물려 올해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들어 2월까지 세계에서 4927억달러(약 539조9992억원)어치의 M&A가 성사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세계적인 장기 저금리 정책 덕에 유동성이 풍부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뜸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경기 불확실성이 줄어 큰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올해 특히 미국 M&A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에서 M&A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4% 급증했다. 유럽 M&A 건수는 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관련 연례 행사인 독일 베를린의 '슈퍼리턴' 컨퍼런스에서도 대형 M&A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로펌 설리번앤드크롬웰에서 글로벌 기업 부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프랭크 아퀼라는 "기업 신뢰도와 주가가 오르고 기업 경영진의 '동물적인 본능'까지 살아나면서 MA&는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 M&A를 진행하면 다른 쪽에서 따라 하고, 아무도 M&A를 하지 않고 있으면 왜 나서지 않느냐고 궁금해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글로벌 M&A 부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그렉 렘카우는 "통신·미디어·기술 업종이 올해 가장 활발한 M&A 부문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들 업종의 주요 기업들은 정체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나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활발한 M&A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미카엘 아브라함 UBS은행 유럽 금융 지원 부문 대표는 "피인수 기업 입장에서 보면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할지 모른다"며 "가격에 대한 기대 차이로 대형 M&A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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