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알티캐스트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의 공식 명칭은 '창조경제 현장방문'이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모델이 방송통신 융합 IT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구상한 창조경제는 IT와 산업의 융합,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치권의 기싸움 속에 미래창조과학부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비판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것은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이고, 여러분 미래가 달린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타협과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현장방문을 이어가면서 '창조'라는 단어를 반복 사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한 직원을 보고는 "머리를 창조적으로 하셨어요"라고 하거나, 삭발 스타일의 직원에게는 "정말 창의적으로 생기셨다. 안경까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동작전환 화면전환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선 "이것을 보면 왜 미래창조과학부를 안 만드느냐고 시위하실 것 같다. 어디까지 기술이 발전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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