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성전(서울사직단 내)에서 단군이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 개최
이 행사는 사단법인 현정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아악은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이 맡았다.
어천절 대제는 매년 3월15일 거행되며, 역대 왕조에서 단군께 제향을 올려왔으나 일제 때 명맥이 끊겼다가 광복 후 현정회에 의해 발굴, 고증되었다.
이번 대제는 분향강신(焚香降神) ▲초헌(初獻) ▲고축(告祝, 천지신명에게 고하여 빎) ▲아헌(亞獻) ▲종헌(終獻) 순으로 약 20분 동안 진행된다.
또 ‘단군은 남북통합의 상징’이라는 제목으로 임채우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 국학과학과장의 특별 강연이 이어지며, 민족의 국조 단군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안할 예정이다.
대제를 거행하기 전 오전 10시부터 초등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직공원에서 집합,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단군성전으로 이동하여 건국시조로서 단군, 단군의 역사와 전통제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제례를 참관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어천절 대제는 우리 민족 뿌리와 건국이념을 되새기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 행사,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발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어천절 대제가 열리는 사직단은 사적 제121호로 임금이 백성을 위해 토신(土神)과 곡신(穀神)을 제사하던 제단이다. 사직은 국토지주(國土之主)인 사(社)와 오곡지장(五穀之長)인 직(稷)의 두 신위 (神位)에게 제사 드리는 곳으로 단(壇)을 쌓고 제사 지내므로 사직단이라 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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