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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문화 자조모임 지원에 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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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심리·정서적 안정과 사회활동 장려… 13일부터 1기 활동 지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다문화가족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정보교류, 사회활동 장려를 위해 결성된 자조모임에 활동비, 활동장소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2일 오는 13일부터 서울지역 17개 자치구, 37개 자조모임 총 372명을 대상으로 향후 5개월 동안 모임별 월 5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조모임 지원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되고, 상반기 지원의 경우 앞서 각 자치구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 자조모임 지원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지원이 부족해 모임 구성원들이 운영과 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자조모임은 결혼이민자와 시부모, 배우자, 일반시민 등 최소 5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각 자조모임은 월 1회 이상 정기·수시모임을 갖으며 한국생활 정보공유, 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공유한다.

예컨대 영등포구 중국 결혼이민자들의 자조모임인 '마미 재능나눔단'은 수공예 작품 만들기를 통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은 5만여명(전국의 22%) 정도. 최근 6년간의 추세를 보면 결혼이민자는 37%, 다문화자녀는 416%나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지원과 향후 지원 확대가 모임의 지속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언어·문화적 차이로 고충이 많은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의 한국사회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르자의 온드라흐 서울시 외국인명예부시장은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은 모임의 개념을 넘어서 사회통합과 인식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봉사활동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역시 "다문화가족은 이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이들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포용의 자세가 요구된다"며 "이번 자조모임 지원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임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1기 자조모임 활동 시작과 함께 활동내용 및 성과 등을 고려해 2기 모집도 오는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1기 중 우수한 모임은 2기에 연장 지원해 지속성을 확보해 주기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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