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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3.1운동 발원지’ 인동장터, 함성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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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주민, 학생 등 2000여명 참여 1.2km 만세 가두행진…마당극, 씻김극 등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기미년(1919년) 대전시 동구 인동장터를 뒤덮었던 “대한독립만세!” 뜨거운 함성이 인동 쌀시장에서 다시 한번 울려퍼진다.

대전시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16일 오후 2시 인동 쌀시장 앞에서 제13회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를 연다.
선열들의 독립운동정신을 이어받아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우리지역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로 애향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민, 학생, 보훈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여해 1919년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재연한다.

특히 사물놀이패,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대흥교, 원동네거리, 인동네거리, 인동쌀시장으로 이어지는 1.2㎞의 만세가두행진은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만세행사로 만세운동 발원지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올해로 열세번째를 맞는 행사는 만세가두행진이 인동 쌀시장에 도착하는 오후 2시 30분부터 ▲국민의례 ▲3.1절 노래 제창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 의식행사가 이어진다.
또 극단 ‘떼아뜨르 고도’가 연출할 마당극 “만세! 대한독립만세”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시작으로 민중의 반란과 만세운동, 일본군의 무자비한 학살과 희생당한 영혼의 달램과 씻김 등 그날의 비극을 예술로 승화해 볼거리를 줄 예정이다.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16일 인동장터에서 산내면 출신 양창석이 주도한 만세시위가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번지면서 3월27일 김창규, 4월1일엔 김직원과 박종병 등이 잇따라 만세운동을 벌이는 등 대전지역 만세운동이 본격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은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는 기미년 역사의 현장이었던 우리 지역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나라사랑의 참뜻을 되새기고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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