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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실패 이유는 잘못된 투자방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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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개인투자자들이 반복된 투자실패를 하는 이유는 저가주 선호성향과 잘못된 포트폴리오 관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거두는 이유는 잘못된 투자방법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이 최근 3년간 투자주체별 순매수 종목 상위 10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기관, 외국인, 개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은 최근 3년간 매매에서 2010년 (38.2%), 2011년(23.5%), 2012년(7.3%)로 매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올렸다. 기관은 2010년(29.8%), 2011년(10.3%), 2012년(-3.8%)의 상대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의 성과는 3년 동안 마이너스로 2010년(-12.2%), 2011년(-23.2%), 2012년(-37.2%)로 나타났다.

오 팀장은 개인투자자의 수익률 부진 이유로 '저가주 선호성향'을 들었다. 그는 "저가주를 대량으로 갖고 있는게 투자자의 심리 측면에서 좋을지 모르나 수익률의 경우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액면가 이하에서 거래된 저가 종목 중에 상장폐지된 종목은 총 307개로 액면가 이상으로 거래되다 상장폐지된 종목(62개)에 4.95배에 달했다.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보유종목 가운데 이익이 난 종목을 우선 매도,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팀장은 "개인이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자주 범하는 실수는 크게 2가지"라며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우선 매도해 조그만 이익에도 평가이익을 실현이익으로 돌리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했고 보유종목 수 또한 천차만별이었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트레이딩 실패 사례에서는 과도한 거래와 투기적 거래가 대부분"이라며 "투기적 거래는 테마주 매매로 대변되는데 2009년 이후 테마주 내 대장주는 고점 대비 평균 63% 급락했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이 분석한 13개 주요 테마주 가운데 2009년 4대강 산업 관련주인 울트라건설의 고점대비 하락률이 84%로 가장 높았고 2012 대선테마주인 안랩 또한 하락폭이 51%에 달했다.

그는 "전문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100% 활용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안정적인 주식에 가치투자하는 방법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중장기 디스카운트된 소외주에 역발상투자하거나 시야를 넓혀 글로벌 리딩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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