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18~20일 육아휴직 대체 계약직 공직자 채용"
"광주·전남 지자체 최초…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 목적"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공무원의 업무를 대행할 시간제 계약직 40명을 채용한다.
아울러 인력 채용과정의 투명성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광산구는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자 발생 시 대체인력으로 기간제를 일부 고용해왔다.
또 1995년 육아휴직제도 도입 이후 공직사회 전반적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저출산 극복정책에 따라 육아휴직 허용요건도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광산구 출산휴가·육아휴직자는 올 2월 현재 31명에 달한다. 공직자 수 총 810명 중 7급 이하 여성공직자 비율도 55.2%로, 앞으로 육아 관련 휴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산구는 이번에 채용하는 시간제 계약직을 인력풀로 활용, 휴직자 발생 시 즉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업무 성과 등을 평가해 장기 고용안정을 유지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서접수는 오는 18~20까지이고 민원·복지·현장·일반행정 분야 등 4개 직무별로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인재를 모집한다.
전경희 인사팀장은 “여성공직자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나누기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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