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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부장관 "문화 융성, 국민 행복이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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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유진룡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11일 임명장을 받고 오후 4시께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현충원 참배 후 유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은 생략한 채 각 실·국을 방문, 직원들과 취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에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책 수립 및 집행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 장관은 참여정부 후반에 차관으로 재직, 친정으로 돌아오자 문화부 직원들도 문화부 출신 장관이 취임하는 것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유 장관 앞에는 문화 부문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국정 최고 목표로 설정하고 '문화 융성'을 3대 지표로 삼은 만큼 그 역할이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 부문 주요 국정 과제는 ▲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 문화예술 창작 기반 마련 ▲ 콘텐츠 및 관광산업 육성 및 문화재정 2% 달성 ▲ 문화기본법 제정 등이다. 그 중에서도 문화 증진을 위해서 재정 2% 달성을 위해 예산과 별도 세입이 있는 기금 재원을 균형있게 확충하는 것이 절실하다.

또한 올해안에 국민의 문화기본권 보장과 문화 진흥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하고, 이와 별도로 여가활성화법, 지역문화기본법, 문화다양성보호진흥법, 문화예술후원활성화법(메세나법) 등 연계법안 마련도 추진해야한다.
특히 문화예술 창작기반 마련과 관련, 예술인 고용보험 요건 완화 등 예술인 창작안전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 기반을 조성해야하는 문제도 주요 숙제다.

이에 박근혜 정부 초기 문화정책을 총괄할 수장으로 귀환한 유 장관은 당장 주요 정책 과제별 우선 순위 및 정책 로드맵을 그려야 할 형편이다.

이날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 "떠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 흘렀다"며 "다시 돌아와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감회를 내비쳤다. 또한 유 장관은 "문화부가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도 국민 행복을 만들어주는데 성공적이지 못 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문화 행정은 풍요로운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숲에서 살아가는 나무인 국민 개개인의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살필 수 있어야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유 장관은 국정 비전과 관련, 새 정부 국정 목표에 맞춰 창조경제, 고용과 복지, 안전과 통합, 통일 기반 구축에 힘쓸 뜻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문화 행정 중심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 수준을 높이는데 둬야한다"며 "문화를 통해 온 국민이 화해하고 함께 살아갈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그간의 문화부 성과에 대해서 "드라마와 K-팝 등에서 시작된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관광 분야에서 외래 관광객 1000만명이 넘어서 관광대국으로 진입했다"면서도 "소득, 세대, 지역간 문화 격차, 고령화와 주 5일제 환경에 못 미치는 여가 인프라, 최저 생계비 이하인 문화예술인의 삶, 대중문화에 편중된 한류, 낮은 관광산업 경쟁력 등 실제 문화 현실은 초라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문화부가 국민행복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상호간 소통 및 신뢰,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 타파,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 개선, 직원들의 전문가적 식견, 업무에 대한 열정과 소신 등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문화부는 문화, 예술, 관광, 체육, 종교,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서로 배척하고 자기 분야만 고집하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며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행태를 버리고 동료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서로 화합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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