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50대 이상의 세대들에게 폴 모리아의 음악은 특별하다.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싱글벙글쇼',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 수십년째 수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그의 편곡을 시그널로 사용해왔다. 특히 폴 모리아만의 스타일로 편곡돼 '싱글벙글쇼'의 시그널로 쓰이고 있는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아리랑'은 한국팬을 위한 폴 모리아의 특별한 선물로 기억된다.
그런 폴 모리아의 음악이 2009년 내한한 데 이어 다시금 서울에 울려 퍼진다. 폴 모리아는 70, 80년대 전 세계에 팝 오케스트라의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이다. 폴 모리아의 손을 거친 1100여 개의 곡은 아직도 영화음악과 시그널, CM 등으로 사용될 정도로 감미롭고 친근하다.
폴 모리아의 대표곡 'Love is Blue'(1968)는 비틀즈와 사이먼앤가펑클, 도어즈를 뛰어넘어 프랑스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빌보드 차트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6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100여 장 이상의 정규 앨범과 800여 회에 이르는 콘서트, 'Penelope', 'La Reine De Saba', 'Nocturne' 등은 아직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2013 폴 모리아 트리뷰트 콘서트'는 2009년 서울 공연을 이끌었던 폴 모리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장 자크 주스타프르가 맡아 두시간여 동안 폴 모리아 오리지널 사운드를 재연, 특별한 가족 음악 여행의 시간을 선사한다.
(주) HCMP가 '2013 폴 모리아 트리뷰트 콘서트'는 오는 5월 5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투어로 이어진다.
또한 이번 공연에 앞서 주관사인 (주)HCMP는 공연문화에 관심있는 ‘서포터즈’를 모집. 거장의 유산을 함께 나눌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및 실무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 서포터즈에게는 공연 참여 및 인증서와 함께 공연 기획에 함께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aulmauriat.co.kr
), <2013 폴 모리아 트리뷰트 콘서트>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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