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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조의 여왕', 포르투갈어 더빙 '브라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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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조의 여왕', 포르투갈어 더빙 '브라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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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에서 방송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로 더빙됐다.

7일 주상파울루 MBC 중남미지사에 따르면 MBC는 브라질 시청자 대상 FGI에서 1위를 한 '내조의 여왕'(20부작)을 본격적으로 브라질 시청자에게 선보일 목적으로 상파울루 소재 두브라지우 프로덕션에 발주를 해 최근 1회를 더빙 완료했다고.
한국의 드라마 콘텐츠가 포르투갈어로 번역, 더빙, 제작되는 것은 브라질 시장을 겨냥한 판매 목적으로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내조의 여왕'은 지난해 MBC 상파울루 지사와 제일기획 브라질법인이 공동으로 실시한 FGI에서 브라질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12,000 헤알(미화 6,000$ 상당)을 투입한 당시 조사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내조의 여왕' '불새' '커피프린스' 등 4편의 현대물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김남주 주연의 '내조의 여왕'이 '불새'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했다.

브라질 시청자들은 '내조의 여왕'이 스토리라인의 공감대가 높고, 특히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포르투갈어 더빙은 LA에 있는 MBC 미주법인에서 MBC 상파울루지사와 협의하여 작업을 진행했다. 미주지사에 따르면 포르투갈어 더빙은 처음 있는 일이라 현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애로가 있었지만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작업을 끝내고 지난 2월말 마스터 테이프를 전달받았다고 한다.

더빙에서 주인공 김남주 역을 맡은 15년 연기자 경력의 레티시아는 "작업을 하면서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었다. 성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깔깔 웃어가면서 더빙을 했다. 브라질에서 방송해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한국의 방송사나 콘텐츠 사업자들은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권에서 열리는 각종 방송 콘텐츠 마켓에서 포르투갈어 콘텐츠 없이 스페인어로 된 콘텐츠만으로 출시해 왔는데 이제 MBC가 처음으로 포르투갈어 드라마 콘텐츠를 확보한 것이다. 이로써 향후 한국 방송사들의 브라질 시장 진출이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MBC 중남미지사 정길화 지사장은 "프로모션용 더빙은 통상 제1회만 더빙을 한다. 20부작 '내조의 여왕'은 이제 첫발자국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올 6월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남미 최대의 콘텐츠 마켓인 제14회 포럼브라질TV 등에서 중점 콘텐츠로 출시를 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미성숙 지대'인 브라질과 같은 나라를 지속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포르투갈어 더빙 등에는 당국의 과감한 지원이나 방송발전 기금 감면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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