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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iOS 향한 타이젠의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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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 '타이젠 연합' 결의의 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안드로이드와 iOS를 향한 타이젠연합의 선전포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을 결산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는 지난해 스마트폰 운영체제 OS시장에서 각각 66.2%와 19.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복점 체제를 굳혔다.

이번 MWC는 국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제조사들이 이깨 체제를 깨뜨리자는 '결의'를 재확인하고 공감대를 다진 자리였다.

타이젠은 우리나라 KT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오렌지텔레콤, 화웨이, NTT도코모 등 각국 이통사와 제조사가 손 잡고 밀고 있는 OS다.
타이젠 기반 기기는 오는 7~8월에 처음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오는 5월에는 개발자 행사가 예정돼있다.

타이젠 기기는 거의 '국제공조'에 가까운 마케팅을 등에 업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필두로 시장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KT 회장은 행사 기간중인 지난달 25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애플과 구글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통신사들이 공동시장을 창출하려는 생각을 갖지 못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또 "애플과 구글이 복점(2개 업체가 나눠서 시장을 독점)하는 스마트폰 시장 구조를 4~5개 OS가 경쟁하는 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세계적으로 큰 사업자를 만나서 타이젠 OS를 밀자고 얘기했다. 다른 이통사들에도 타이젠을 함께 밀자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현미 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최고전략책임자는 애플과 구글의 폐쇄성을 지적한 뒤 "구글 안드로이드는 (애플에 비해) 개방적이라고 생각해 안드로이드를 밀었지만 결국 구글도 점점 사업자들에게 숨겨둔 철창을 씌우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내년 MWC는 기존의 OS 독점세력과 타이젠 세력 간 경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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