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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조인', 출시 전부터 반쪽 메신저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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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내달 iOS 버전 출시 목표…애플 폐쇄 정책에 핵심기능 못쓸듯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메신저 '조인'이 애플과의 악연으로 뒤엉켰다.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안드로이드 버전에 비해 애플 iOS 버전의 성능이 크게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도 거셀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다음달 조인 iOS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애플은 해킹, 바이러스 등 보안 문제 때문에 그 어떤 앱이나 소프트웨어도 자사의 운영체제를 좌지우지 할수 없도록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인 iSO 버전 기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조인의 가장 큰 장점인 사용자의 문자메시지(SMS)와 주소록 기록이 조인과 자동으로 연동되는 기능이 아이폰에서는 실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단말기에 사전 탑재된 조인을 실행하면 내 주소록에 입력된 연락처 목록이 자동으로 표시되고, 문자메시지 기록은 조인의 실시간 채팅 메시지와 연결돼 편리하게 조인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iOS 버전 조인은 기능면에서 '빈껍데기'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위치 전송, 사진 전송, 화면 공유 등 일부 기능 정도만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이 앞으로 출시되는 단말기에 조인 앱을 사전 탑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아이폰은 여기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iOS버전 조인 앱 개발을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조인을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하려면 애플의 심의를 거친 후 이통사 간의 연동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등 앞으로도 남은 숙제가 많다. 두 이통사의 출시 목표 시점인 올해 1분기 안에 내놓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이통3사 조인 안드로이드 버전 국내 이용자는 18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350만명의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조인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보다 먼저 조인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 스페인과 독일 등 유럽의 이통사들도 아직 iOS버전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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