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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M&A형 워크아웃'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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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쌍용건설 이 26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쌍용건설은 인수합병형(M&A) 워크아웃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날 오전 7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04년 10월 워크아웃 졸업한 이후 8년여 만이다. 쌍용건설은 금융위기 이후 급속한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쌍용건설은 5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신용등급은 지난해 10월 BBB+에서 BB+로 하향된 이후 현재는 8단계 내린 투자부적격 B- 등급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미분양 할인매각 등으로 2년 연속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자본전액 잠식이 발생해 지난 8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말부터 제3자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쌍용건설은 '인수합병형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유상증자 전까지 채권단이 최소한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유상증자와 동시에 출자전환을 해주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3위인 쌍용건설은 현재 8개국 17개 현장에서 3조원 규모의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 진척 정도에 따라 매출에 해당하는 공사대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쌍용건설이 입찰사전심사(PQ)를 통과하고 입찰 진행 중인 공사만 19조원에 달한다.
해외사업 경쟁력을 갖춘 쌍용건설이라 워크아웃과 출자전환 소식에 제3자 유상증자 참여 투자자들의 접촉이 잇따르고 있다고 쌍용건설 측은 전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임원 50% 감원과 임금 50% 삭감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채권단이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자금만 지원해주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 장기화에 따른 채권단 퍼주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데다 아파트 고객 피해를 줄이고 협력업체 줄도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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