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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감독대행 "전북, 진화된 '닥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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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감독대행 "전북, 진화된 '닥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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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현대가 통산 두 번째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전북은 26일 오후 9시(한국시각) 태국 방콕 논타부리의 선더돔스타디움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무앙통은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다크호스로 무패(25승9무) 우승을 달성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정규리그 34경기에서 78득점을 올린 반면 실점은 31점에 그쳤다. ACL 본선 진출은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06년 ACL 정상에 오른 전북은 7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한층 진화된 '닥공'은 자신감의 비결. 이미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정인환, 이규로, 정혁, 케빈, 이승기, 박희도 등 공수 자원을 대거 영입, 2011년 ACL 준우승과 지난해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앙통은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일궈냈지만 주눅들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인 만큼 두 팀 감독의 자존심 대결은 치열했다. 2년째 무앙통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슬라비사 조카노비치(세르비아) 감독은 '객관적 전력상 전북이 강하다'는 태국 기자의 의견에 "무앙통은 지난 2년 동안 강력한 세르비아 축구에 잘 녹아들었다.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은 힘과 기술의 유럽축구를 잘 접목시킨 결과"라고 맞받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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