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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진흥기업, 현금 지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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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상황 지났다, 자체 사업으로 충당키로
효성건설PU와의 별도 운영도 변함 없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효성 그룹이 건설 계열사 진흥기업 에 대해 연내 그룹 차원의 유동성 지원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
효성건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2일 효성 건설 퍼포먼스그룹(PG) 주택 부문 통합 브랜드(BI)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런칭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로선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 들어가겠지만 당장은 진흥기업 스스로 실현한 실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자 안건도 통과시켰으니 올해 그룹에서 직접 들어가거나 추가 감자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채권단과도 협의가 잘 진행돼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흥기업은 지난 2008년 효성그룹에 인수 된 뒤 건설경기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대규모 유상증자와 감자 등 회생방안을 지속해 오다가 지난해 초부터 채권단과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작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19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보통주 5주를 동일 액면가 1주로 병합하는 5대 1 감자(감자비율 79.18%)안을 승인했다. 소액주주의 주식은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감자 전 2251억원이던 진흥기업의 자본금은 감자 후 473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다른 효성건설 관계자는 진흥기업의 긍정적인 상황인 사례로 회사 본사 앞에 여전히 대기 중인 어음할인 상인들을 들었다. 그는 “D건설사 본사 앞에는 어음할인을 해주겠다는 상인들이 없는데 진흥기업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는 진흥기업 어음이 여전히 시장에서 구매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회사에는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분양 분으로 회사가 떠 앉고 있는 아파트 물량은 200여채로 줄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효성건설 퍼포먼스유닛(PU)의 미분양 물량 80채를 더하면 효성 건설PU 계열사의 미분양 물량은 300여채 미만으로 올해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진흥기업은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올해 수주 1조원, 매출 5600억원을 달성하고, 워크아웃을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 오는 2017년까지 수주 1조7000억원, 매출 1조4000억원을 거둬 현재 42위인 시공능력 평가순위를 30위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효성건설PU와 진흥기업의 합병건에 대해 효성그룹 관계자는 “그룹내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으며 별도 회사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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