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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시장이 바뀐다 '열에 셋은 액체 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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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시장이 바뀐다 '열에 셋은 액체 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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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꿈쩍도 않던 국내 세탁세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액체세제. 가히 액체세제가 대세라 할 만 하다.

국내 액체세제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며 세탁세제 시장 전체를 재편하고 있는 것. 때문에 액체세제가 국내 생활용품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액체세제는 분말세제와 달리 세탁 후 세제찌꺼기가 남지 않고 가루 날림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말세제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 받던 세척력 또한 크게 개선되면서 새로운 제품사용에 거부감이 적은 젊은 주부를 중심으로 제품선호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세탁세제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분말세제의 견고한 강세 속에 변화가 거의 없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4년간의 닐슨 자료를 분석해보면 전체 세탁세제 시장은 2% 역성장한 데 반해 액체세제 시장(중성세제 제외)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지난 4년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세탁세제에서 액체세제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13%(560억)에서 31%(1230억원)로 껑충 뛰었다.
특히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세탁세제 시장에서 액체세제 점유율은 각각 88%, 70%, 50% 이상으로 분말세제 대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들 국가의 소비패턴을 따라가는 국내 생활용품 특성상 우리나라의 액체세제 시장규모는 지금보다 더욱 성장해 올해 1600억원, 점유율 38%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5년 본격적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액체세제 시장은 2010년 애경의 리큐 2배 진한겔이 출시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9년 560억 규모의 액체세제 시장이 2010년 리큐 2배 진한겔 출시 후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해 850억 규모까지 커졌다.

리큐 2배 진한겔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 1월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매출 500억원을 넘어서 액체세제 사상 최단기간에 500억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세제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큐 2배 진한겔은 50여년간 축적된 애경의 세제기술력과 3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혁신적인 친환경 세제로 태어났다. 특히 ‘세탁볼 겸용 계량뚜껑’이라는 아이디어로 세탁세제의 정량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생활 속 친환경 실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니즈에 완벽하게 부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리큐 2배 진한겔은 AC닐슨 자료 2012년 12월 기준으로 중성세제를 제외한 전체 액체세제 시장에서 27%의 시장점유율로 10월(21%), 11월(22%)에 이어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액체세제 시장의 대표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그 뒤를 LG생건의 테크 24%, 헨켈의 퍼실 12.6%, 피죤의 액츠 10%, CJ라이온의 비트 9%가 따르고 있다.

또 리큐 2배 진한겔은 이와 함께 전체 세탁세제 시장에서도 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액체세제의 단일 브랜드가 전체 세탁세제에서 8.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그 동안 최고 점유율을 보였던 액체세제 브랜드는 2008년 피죤의 액츠(8.1%)였다.

애경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 생활용품업계의 흐름을 봤을 때 국내 액체세제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큐 2배 진한 겔을 액체세제 대표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액체세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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