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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CJ오쇼핑, 공허한 코스닥 2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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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승에도 시총은 줄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스닥이 2.94% 오르는 사이 두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거나 뒷걸음질 치며 두 종목 시총의 부피는 오히려 줄어드는 '공허한 자리싸움'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의 과열로 당분간 이들의 시총 제자리걸음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의 시총은 각각 1조7552억원, 1조7247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 1조8362억원, 1조7460억원과 비교하면 총액은 오히려 723억원 줄었다.
이달 파라다이스는 0.52% 상승에 그치며 옆걸음을 걸었다. 지난해 4·4분기 홀드율 하락과 성과급 집중으로 60억원의 영업 적자를 발표했으나 4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회복 과정에 접어든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중국 VIP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일본인 입국자 수 감소 영향 등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점 통합, 워커힐점 증설 효과, 파라다이스호텔 등 자회사 가치를 모두 반영한 적정주가가 2만40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시점에서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만3200원 수준이다.

CJ오쇼핑은 이달에만 6.08% 하락했다. CJ오쇼핑의 경우 반대로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따른 고공행진을 이어오다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CJ홈쇼핑이 장기적으로 홈쇼핑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 해외 자회사의 실적개선, CJ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등을 업고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당분간은 그간 급등에 따른 옆걸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CJ오쇼핑의 적정주가 컨센서스 역시 33만9390원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에게 있어 관건은 지난 2011년 30% 인상에 이어 지난해에도 25%가 올라 손익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 수수료의 인상률"이라며 "올해에는 종전보다 낮은 15% 정도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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