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청렴소통식권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에선 점심접대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오히려 공무원에게 식사 대접을 받고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송파구가 이달부터 '청렴소통식권제'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청렴소통식권제는 민원인과 공무원이 불가피하게 식사를 함께 할 경우 구내 식당을 이용하도록 식권을 발급하는 것을 말한다.
청렴소통식권제 시행으로 구는 공무원과 민원인의 외부 식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식사비 대납이나 청탁 등 부패 요인을 자연스레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청렴소통식권 이용부서에 청렴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사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한성호 감사담당관은 “청렴소통식권제 외 청렴온도계, 청탁등록 자가진단 프로그램, 청렴QR코드 스티커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 한해 직원들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주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송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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