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 2011년 9328대에서 지난해 1만5930대로 58.6%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1년 만에 6602대가 증가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일반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건전지 모터를 함께 장착해 일반 차량보다 연비를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자동차를 뜻한다.
서울시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판매 영업소에서 저공해 차량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구청에서 전자태그를 교부받아 부착하고 운행하면 혼잡통행료를 100% 면제받을 수 있다. 또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경우도 주차요금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지하철 환승주차장의 경우는 최대 80%까지 감면된다.
더불어 최근 연비가 향상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등급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도심 주행모드(신연비)를 기준으로 동종 일반 자동차보다 연비가 55.2% 이상 높아 도심에서 많이 운행할 경우엔 일반 자동차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다. A사 차량(배기량 1999cc, 자동변속기)의 도심연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16.30㎞/ℓ, 일반 자동차는 10.51㎞/ℓ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고속도로 주행모드에서의 연비는 각각 17.5㎞/ℓ, 15.0㎞/ℓ였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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