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권상우가 SBS '야왕' 촬영으로 인해 예정됐던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기자회견에 참여치 못했다. 그 이면엔 한국 드라마의 씁쓸한 현실이 숨겨져 있었다.
당초 권상우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차이니즈 조디악'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권상우는 30분이나 지연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취재진은 불만을 토로하며 보이콧까지 거론됐다.
그는 이어 "극중 권상우의 형이 죽었는데, 그 형의 시신을 찾아 한강물에 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했다. 하지만 수위가 깊지 않은 곳을 찾다가 파주에서 촬영하게 됐고, 물이 깨끗하지 않아 지금 샤워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원래 '야왕' 제작진이 오후 1시에 촬영을 끝내준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이렇게 기자회견 스케줄을 잡은 것인데 본의 아니게 지연이 돼 이렇게 돼버렸다. 이날 촬영 분이 오늘이나 내일 나가야되기 때문에 다른 쪽 약속이 무시되고 이런 상황이 권상우 본인 역시 힘들어했던 것 같다. 이게 한국 드라마의 현실이라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니즈 조디악’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초대형 액션 어드벤쳐로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누적 매출액 1억 5천만 불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일본, 유럽,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 26개국 개봉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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