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징계소위는 이날 오전 소위원회를 열고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새누리당 단독으로 이 같은 내용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 소속의 김태흠 국회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민주당 측에서 배재정 의원 건을 포함해 모든 건을 무력화 시키려 해서 국회법에 따라 표결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홍어X 정도로 생각하는 사기극'이라는 발언을 해 윤리특위에 제소됐다.
앞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배 의원에 대해 "타인간의 통화내역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그 행위 자체로써 징계를 요구한 사유에 부합하다"며 '공개회의에서의 사과'를 권고했다. 윤리심사위는 김 의원에 대해선 "공개된 장소에서 김 의원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언행이었다"며 '공개회의에서 경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