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드는 내일의 학교="어떻게 학교를 디즈니랜드처럼 만들 수 있을까?" 2002년 폐교 위기에 놓인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 부임한 젊은 교장이 던진 질문이다. 교장 리처드 거버는 광고 카피라이터 일을 병행하는 배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992년 뒤늦게 교직에 투신한 인물이었다. 거버의 도전은 놀라운 성공으로 마무리된다. 불과 3년만에 그랜지 초등학교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혁신학교로 재탄생했다. 모든 아이는 고유하다는 신념에 따라 디즈니랜드처럼 재미있고 역동적인 '맞춤교육'을 고민했던 거버가 직접 쓴 책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 공동체가 합심해 변혁을 일궈낸 과정이 담겨 있다. 리처드 거버 지음. 안진희 옮김. 열린책들. 1만 4000원.
◆매력자본=평균적인 사람들이 100만원을 벌 때 비만인 사람들은 86만원을 번다. 매력적 남성은 최대 28%를, 매력적 여성은 최대 20%를 더 번다. 매력적인 사람들의 취직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0% 더 높다. 아름다운 외모와 사교술, 유머, 패션 스타일은 매력은 그 자체로 자본이다. '매력자본'은 영국 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 캐서린 하킴이 2011년 펴낸 책으로 경제자본과 문화자본, 사회자본에 이은 '제4의 자본'인 매력자본의 영향력을 분석한다. 주관적 가치인 매력이 객관적 가치로 변모하는 과정을 다양한 실례와 통계로 제시하고 있다. 매력적 여성이 매력적 남성보다 저평가되는 이유, 외모로 인한 불이익이 인적 자본이 적은 젊은 세대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이어진다. 캐서린 하킴 지음. 이현주 옮김. 민음사. 1만 6000원.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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