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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권 수익률, 재정삭감 협상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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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미국 국채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 향후 전망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미 국채 시장의 호황은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여전히 랠리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없지 않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재정지출 자동 삭감(시퀘스트) 협상이 미 국채 금리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2.009%다. 지난해 기록한 최저점 1.4%에 비하면 크게 오른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연초 1.75%로 출발해 지난달 말 2.06%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채권 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유럽발 위기 우려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돼 세계의 자금은 미 재무부 채권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 해소 조짐이 보이자 고수익 투자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산돼 안전자산 가치는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미 증시가 연초 대비 5% 가량 상승한 것도 투자자의 자산 배분이 안전자산에서 투기자산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당장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퀘스트'에 대한 우려로 채권 투자자들이 발을 빼지 못하고 있다.

투자업체 칼버트 인베스트먼트의 맷 더치 펀드 매니저는 채권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1.85%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최근 증시와 다른 위험자산에서 투자금을 정리해 재무부 채권 매입에 나섰다.

그는 채권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본다. 이는 미 재정 지출 협상 이후 채권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도이체 프라이빗 웰스 메니지먼트의 개리 폴락 채권 담당 책임자도 "시퀘스트 논쟁이 비지니스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세율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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