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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病 치료 '허준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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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진단명의 육성…최고 전문가 80명 선발

중소기업 病 치료 '허준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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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처방하고 치료해주는 '진단명의(名醫)' 80명이 양성된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업진단의 최고 전문가들이다.

18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부터 진단명의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2016년까지 총 80명을 발굴할 예정이다. 올해 기업진단 활동이 우수한 직원 15명을 뽑아 연말에 진단명의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3년간 매년 각각 15명, 15명, 2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정연도 기업진단처장은 "진단명의는 기업진단에 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라 부를 수 있는 핵심 인력만으로 구성한다"며 "호칭과 명예에 걸맞게 중진공 전체 800명의 직원들 가운데 단 10% 정도만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단명의 제도는 중진공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기업진단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처음 기획됐다. 기업진단이란 전문가가 중소기업을 방문해 개별기업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업체와 함께 경쟁력 향상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과 마케팅, 컨설팅, 연수 등의 시책을 지원한다.

진단명의는 기업진단을 기반으로 직접대출을 통한 최고의 정책금융 전문기관으로 지속성장하려는 중진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꼭 필요한 인력들이다. 모든 직원들이 기업진단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림으로써 기업들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높여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 처장은 "진단명의는 기업진단뿐 아니라 중소기업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더욱 밀착된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역할도 한다"며 "중진공이 현장중심의 진단기반 정책자금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11월 시범적으로 진단명의 제도를 도입해 1차로 15명을 선발한 상태다. 진단명의로 선발되려면 우선 연간 3회 이상 기업진단 대상 업체를 방문해 컨설팅을 수행해야 한다. 단, 중진공 인력 풀(pool)에 등록된 외부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직접 기업진단의 전 과정을 완료해야 한다.

이러한 직원들 가운데 진단참여율과 보고서 품질평가, 업체만족도, 발표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국 31개 지역본ㆍ지부에서 각 1명씩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내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광역본부 심의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진단명의를 최종 선발한다.

진단명의로 선발된 직원에게는 명예는 물론 혜택이 제공된다. 최우수 명의로 선정되면 중진공 이사장의 포상과 포상금이 수여되고 우수 명의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또 해외컨설팅 컨설턴트로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세계 각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진단 경험을 현지에서 직접 쌓을 수 있도록 파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내 인트라넷에 '명의의 전당' 코너도 마련해 진단명의라는 자부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명의의 전당 내에 질의응답과 보고서 첨삭 기능까지 추가해 다른 직원들에게 기업진단 노하우를 공유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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