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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비거치식으로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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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까지 전체 주담대의 30% 수준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오는 2016년까지 해당 비중을 각각 목표치인 30% 수준으로 높이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4.2%, 비거치식 분할상환비중은 13.9%를 기록했다. 목표치인 6.4%, 10.4%를 크게 상환하는 수준이다.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그 비중이 2010년(0.5%) 대비 30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 2011년(3.1%)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금액기준으로는 2010년 1조6000억원이던 것이 2011년 9조3000억원, 지난해 46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SC은행이 34.2%, 씨티은행이 22.3%, 기업은행이 17.4% 순으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았다.

비거치식 대출 역시 2010년(6.4%), 2011년(7.7%) 대비 증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2010년 18조2000억원, 2011년 23조5000억원, 2012년 45조3000억원이다. 은행별로는 HSBC 36.0%, SC은행 21.9%, 경남은행 18.8% 등이 비거치식 대출 비중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자체노력과 적격대출 취급 확대로 주택담보대출의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고정금리와 비거치식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일시상환대출 비중도 2011년 38.3%에서 지난해 말 33.7%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변동에 관계없이 차주의 이자부담액이 일정하게 유지돼 금리위험이 감소했다"면서 "만기 때 원금상환부담 등에 따른 상환충격 발생 우려가 낮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향후 목표수준(30%)과 이행기간(잔여기간 4년) 등을 감안해 실적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목표 달성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1년 7월 이 같은 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 비중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각 은행권에 지도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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