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연구소 출신 곳곳에 포진
김 내정자는 실리콘밸리에서 딸의 이름을 따 창업한 통신장비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즈를 통해 성공 신화를 썼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998년 유리시스템즈를 10억 달러에 루슨트테크롤로지에 매각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김 내정자는 미국에서 주로 활동했던 만큼 국내에서의 인맥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정보통신 기술의 산실로 불리는 벨연구소 수장을 맡았던 만큼 곳곳에 관련 인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윤종록 인수위 전문위원(전 KT 연구개발본부장)은 벨연구소 이직 당시 김 내정자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기 서울대 교수도 벨연구소 출신으로 김 내정자와 친분이 있다. 재직 기간은 겹치지 않지만 경상현 전 장관, 양승택 전 장관, 이용경 전 의원, 이명성 SK텔레콤 부사장 등도 벨연구소를 거쳤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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