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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가요계 상반기, '여성 듀오'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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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가요계 상반기, '여성 듀오'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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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수많은 음악이 쏟아지고 있는 2013년 상반기 가요계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독특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바로 여성 듀오가 새로운 대세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현재 가장 '핫'한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는 여성 듀오는 씨스타의 메인 보컬 효린과 래퍼이 결성한 유닛, 씨스타19다. 앞서 '마 보이(Ma Boy)'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들은 현재 '있다 없으니까'로 각종 차트 1위를 휩쓸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타이틀곡 '있다 없으니까'는 국내 톱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용감한형제의 작품. 사랑이 피어나 꽃을 피우고, 시들어 가는 단상을 용감한형제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담아낸 슬픈 감성의 힙합 넘버다.

씨스타19의 효린과 보라는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후 몸도 마음도 소녀에서 여자로 변해가는 내면의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 이별의 공허함과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특히 효린과 보라는 각자의 상반된 캐릭터를 씨스타19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녹여내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무채색을 기조로 한 시크하고 도도한 매력에 관능적인 섹시미가 숨겨진 씨스타19의 콘셉트는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씨스타19의 바통을 이어받고자 야심차게 등장한 유닛 그룹이 있다. EXID의 솔지와 하니가 함께한 다소니가 그 주인공. 순수 우리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다소니는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

씨스타19이 용감한형제와 손을 잡았다면 다소니의 든든한 응원군은 신사동호랭와 최규성이다. 이들은 다소니의 '굿 바이(Goodbye)'를 통해 헤어진 연인의 기억과 흔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최근까지 유행했던 후크송의 형식을 완전 탈피, 기승전개가 뚜렷한 멜로디 진행과 자극적이지 않고, 세련된 편곡으로 다소니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솔지와 하니는 EXID 활동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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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열풍과 함께 정통 여성 듀오도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이젠 사랑할래'로 주목을 받은 주비스가 신곡 '너를 향한 마음'으로 돌아온 것.

주비스의 '너를 향한 마음'은 감미롭지만 슬픈 멜로디에 마음 고백하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댄스비트에 발라드를 접합,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더해 독특한 매력을 담아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하나와 주리의 다양한 표현력은 아이돌 그룹이나 오디션프로그램 뮤지션과는 차별화돼 또 다른 감동을 준다"며 "신선함과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고 가창력의 끝판을 보여주는 주비스의 맹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또 주목해야 할 그룹이 있다. 첫 미니앨범 '루;원'을 발표하는 레이니 이야기다. 눈물의 함축적 의미처럼 깊은 감성과 레이니만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음악으로 귓가를 자극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를 위해 레이니는 이번 앨범에 자신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표현한 '사랑의 사칙연산'(사랑, 이별, 헤어짐, 기다림)을 녹여냈다.

앨범 타이틀곡 '눈물아 멈춰라'는 신디가 멜로디 라인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히트 작곡가 한상원이 힘을 더하며 탄생됐다.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못하는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주문을 걸어 보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슬픈 내용을 담았다.

레이니는 "이번 앨범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되고 설렌다"며 "최선을 다해 만든 앨범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항상 여러분들과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레이니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처럼 새로운 여성 듀오가 속속들이 등장하며 음악 팬들의 귓가를 자극하고 있다. 가창력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여성 듀오들. 2013년 가요계는 이들이 있어 더욱 풍성하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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