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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 탈퇴 여론 높아 "잔류 희망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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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영국인들 사이에서 유럽연합(EU) 탈퇴를 희망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이 여론 조사 기관 해리스 인터액티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절반이 EU탈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인터액티브는 1월 29일부터 2월 6일 사이에 영국인 성인 2114명을 대상으로 '내일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할 경우 어떤 쪽을 지지할 것인가'를 물었다. 이 설문조사에 영국인들 50%는 EU탈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33%는 EU잔류 의사를 나타냈고,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17%가 됐다. 탈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지난달 다음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할 경우 2017년에 EU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민들 사이에서 EU탈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더욱이 카메론 총리의 국민투표안에 대한 영국인들의 지지 또한 높았다. 응답자의 50%가 국민투표안에 찬성의사를 밝혔으며, 21%만이 반대 의사를 내놨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영국인들이 완전히 EU 탈퇴 쪽으로 맘이 기울었다고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탈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12%는 영국이 원하는 쪽으로 EU와의 협약을 재개정할 경우 확실히 잔류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47%는 잔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인의 86% EU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영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을 예상했다.

한편 영국인의 45%는 EU 탈퇴로 영국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31%는 영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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