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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카드, 지방은행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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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방은행 카드가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비율이 시중은행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휴면카드 비율은 적게는 19.30%에서 많게는 30.10%에 달한다. 시중은행의 휴면카드 비율이 12%에서 21%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휴면카드는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무실적 카드를 말한다. 발급은행 입장에서 휴면카드는 이용실적이 없어 발급 비용만 허공에 날리는 셈이다.

2012년 12월말 기준으로 지방은행의 휴면카드 매수는 총 62만9718장. 신용카드의 발급비용이 한 장당 2000원에서 3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총 15억원 가량이 카드 발급 비용으로 증발한다.

휴면카드 해지는 지방은행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일이다. 고객 정보가 줄어들어 영업력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는 것.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지방은행의 휴면카드 비중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것이 그 이유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무실적 상태가 3개월 이상 유지된 카드는 해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카드 고객들의 정보는 마케팅 활용에 필수적이고,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쉽게 휴면카드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앞으로 휴면카드가 급증될 우려도 있다. 우리카드가 분사되면 신규 카드 발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카드(가칭)는 영업력 확보를 위해 경력직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19개 부문에서 460명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직원 채용으로 사업부가 꾸려지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카드 계약에 따른 휴면카드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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