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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같은 스토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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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오늘날 삼성전자에서 만든 스마트폰과 TV 같은 제품들이 세계인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인들은 삼성이라는 회사 자체에 대해 얼마나 알까.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삼성이 세계 소비자들에게 제품뿐 아니라 기업 자체를 알려야 한다고 최근 조언했다.
시장조사업체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평판 기업'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한 삼성이 올해 11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부문에서는 애플을 제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의 기업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삼성이라는 기업 자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했음에도 소비자들은 삼성 제품만 알고 있을 뿐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삼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해리스 인터액티브의 로버트 프론크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평판 좋은 기업 가운데 한 곳에 대해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대로라면 삼성의 평판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론크 부사장은 "삼성이 제품 외에 기업 자체나 경영진과 관련된 측면도 널리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은 분명 한국의 대기업이다. 프론크 부사장에 따르면 미 시장에서 이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나 혼다자동차처럼 문제를 능히 극복할 수 있다.

프론크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특정 상품 아닌 기업의 정체성을 알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따라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도 오랜 시간에 걸쳐 기업의 정체성을 알렸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팟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 이윽고 애플이라는 기업까지 존경하고 아끼게 됐다"고 말했다.

포천은 기업이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내세우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면에서 삼성도 기업 이미지를 정립해야 앞으로 어려움에 처해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잃지 않게 된다는 게 포천의 충고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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