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어 정성 개성 듬뿍...워터백으로 꽃다발 풍성하게
◆달콤한 초콜릿에 정성 듬뿍=발렌타인데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초콜릿이다. 최근 유명 초콜릿 브랜드가 속속 국내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특별한 이 날을 위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오븐이나 별도의 조리도구 없이도 시중에서 파는 초콜릿을 완성할 수 있다. 화려한 색감이 조금 아쉽다면 마카롱이나 과일이 얹어진 쿠키 등 색감이 고운 디저트를 함께 곁들여 식탁을 꾸며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 자체 자체로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어 둘만의 시간을 장식해 줄 것이다.
손수 만든 초콜릿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정성이 담긴 포장이다. 크기가 멋대로라 포장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삼각뿔 형태의 포장으로 개성을 드러내거나 투명한 비닐 활용해 세련되고 감각 있는 랩핑을 선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럴 땐 꽃다발을 쇼핑백에 담아 연출해 보자. 만들어진 꽃다발 밑부분을 비닐로 감싼 뒤 물을 담아 화기대용 워터백을 만들어 쇼핑백에 담으면 완성이다. 들고 다니기 편리할 뿐 아니라 모던하고 독특한 감각을 자랑할 수 있다. 이때 쇼핑백의 크기는 꽃다발 보다 약간 작은 크기를 선택하자.
쇼핑백보다 약간 높게 꽃다발이 솟아나와야 볼륨감과 화사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 쇼핑백 컬러는 블랙이나 초콜릿, 와인 등 심플하고 어두운 색상이 좋다. 꽃의 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만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해 미리 주문하는 프리미엄 꽃 선물을 알아보자.
까사스쿨은 유명 플로리스트의 스타일링 감각이 돋보이는 플라워 기프트를 선보인다. 선물용 부케부터 플라워 오브제, 미니정원 등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6~18만원대이며 까사스쿨 홈페이지(www.casaschool.com)이나 유선(02-3442-1504)상으로 구입 가능하다.
◆눈과 입이 즐거운 이색 센터피스=둘만의 시간을 마련했다면 로맨틱함을 부각시켜줄 테이블 세팅이 필요하다. 허윤경 까사스쿨 차장은 "반짝이는 조명이나 풍선이 식상 하다면 테이블 중간에 센터피스를 놓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며 "보통 꽃을 이용한 센터피스를 사용하지만 발렌타인데이인 만큼 꽃과 함께 초콜릿과 컵케익을 활용하면 화사한 색감이 매력적인 이색 센터피스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종이로 만든 머핀 컵에 레드 계열의 장미나 수국, 카네이션 담아 트레이에 보기 좋게 담아도 간편하다. 케이크 스탠드를 활용해도 좋다. 케이크 스탠드 맨 위에는 초콜릿과 마시멜로, 그 아래는 플라워 머핀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칸칸이 아이템을 달리 배치하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센터피스가 완성된다.
센터피스 중앙에 초콜릿 색의 양초를 장식하면 로맨틱함이 두드러진다. 촛불이 내는 은은한 불빛과 꽃의 화려한 색감이 조화롭게 매치돼 발렌타인데이의 무드를 한껏 살릴 수 있다. 아로마 향초를 활용하면 향기가 퍼져 파티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에 잡다한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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