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자기계발서는 여전한 인기다. TV 출연과 함께 스타 강사로 주목받게 된 김미경씨는 서점가에서도 주요 저자로 단숨에 부상했다. '언니의 독설', '김미경의 드림 온' 모두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책이다. 이밖에도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등이 '힐링' 코드의 서적과 다른 축을 이루는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적이다.
자기계발서 열풍의 반대편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자기계발서의 영역이 무차별적으로 확대되면서 질적 저하 현상이 일어난 데다가 출판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한 출판계 관계자는 "기존에 나와 있는 인문학 서적이나 유명인의 말을 대충 짜깁기한 자기계발서가 태반"이라며 "이런 책만 팔린다는 인식이 팽배하니 다른 책들이 기를 펼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출판계에서는 올 한해도 자기계발서의 인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해외 경영서를 자기계발서로 검토해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한 출판사에서는 "각 출판사마다 자기계발서 기획과 저자 찾기에 치열하다"며 "올해는 인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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