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6일 용산구 도요타 전시장에서 기자와 만나 "지금은 엔저지만 오랫동안 엔고가 지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나카바야시 사장은 2013년 한해동안 도요타, 렉서스 브랜드를 합해 총 1만8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3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고, 최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지속해 올해를 하이브리드 원년으로 자리매김케 한다는 방침이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지난해는 전체의 37%를 하이브리드로 판매했고 올해는 40% 이상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반이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판매는 이미 이븐 포인트를 넘어섰다"며 "올해는 캠리하이브리드, ES 하이브리드, 프리우스에 더해 CT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도요타에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엄격한 눈을 가진 시장"이자 "훈련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도요타가 글로벌에서 1000만대 정도 판매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1만~1만5000대 정도"라며 "한국이라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고객들이 아주 엄격한 눈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글로벌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혼다, 닛산, 독일 수입차 브랜드까지 모든 메이커가 모여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이런 치열한 시장에서 공부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어, 많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한해는 굉장히 바쁜 한해였다. 뒤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며 "올해는 가끔 뒤돌아보며 달리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도요타 1만795대, 렉서스 4976대 등 총 1만57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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