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5일 한국동전 4156만원과 외국동전 4만2042점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각각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차 기부한 1~3월분을 제외한 4~12월 9개월간 모인 금액이다. 지난해 모인 한국동전은 2010년(951만원) 보다 5.1배 늘어났고, 외국동전도 5만 1092점로 2010년(2228점)보다 22.9배나 증가했다.
행운의 동전 급증에 따라 공단은 동전기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사회학과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행운의 동전 관리모임을 운영했으며, 올부터는 서울시의회 의원, 청계천시민위원회 위원 등 인원을 총 8명으로 보강해 ‘행운의 동전 관리위원회’를 조직했다. 위원회는 지난 1월 동전기부처를 결정해 기부를 진행했으며, 향후 3000만원 내외 적립 시 마다 기부키로 했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계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갖가지 소망이 담긴 청계천 행운의 동전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또 다른 소망의 씨앗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