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과 치열한 경쟁 탓...상가 담보 증권 투자 시들
미국에서 지난 3년간 상업용 부동산 담보 증권(CMBS) 거래가 유통 분야에 대한 걱정 때문에 급감한 탓이다.
극장과 식당 등을 포함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디자인된 대형 쇼핑몰의 미래는 안전해 보이지만 소형 쇼핑몰의 미래는 암담하다는 설명이다.
시어스와 JC페니 등 비교적 건실해 보이는 쇼핑몰의 판매도 감소하고 있다. 대형서점인 반스앤노블은 지난주 향후 10년간 세번째 매장을 폐업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쇼핑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은 임차인이 상점 문을 닫을 경우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불가능하다는 위험을 갖고있다.
이처럼 대형 쇼핑몰의 인기가 급감한 것은 소비자들을 온라인 쇼핑몰에 빼앗긴 탓이다. 미국 쇼핑객이 10달러를 쓸 때 이 중 1달러 가량은 전자상거래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쇼핑 시즌인 지난 연말 전체 판매는 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14%나 급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는 미국의 전자제품 판매점 서킷 시티와 서점 등에 치명적이다. 시어스와 JC페니 등 의류체인 겝이나 전자제품 체인 베스트바이 등 임대로 운영되는 쇼핑몰은 지난 18개월간 폐업을 알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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