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말까지만 해도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딤섬본드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인기를 끌었고, 발행시장인 홍콩의 위안화 예금규모는 급증했다.
중국은행(BOC) 자료에 따르면 딤섬본드의 평균 금리는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2월 4.75%에서 6월 5.6%로 상승했다. 기업들이 낮은 금리로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퇴색하자 자연히 발행량도 감소해 3월 12억달러였던 딤섬본드 발행액은 8월 2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총 발행액은 1050억위안(168억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딤섬본드에 대한 투자 매력이 지금까지의 환차익 기대 대신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쪽으로 부각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8%대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 등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도 살아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베키 류 애널리스트는 “딤섬본드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FX(외환)상품에서 투자상품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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