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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내라 Y] 1년후, 청년CEO 명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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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중진공, 청년기업 414개사 발굴
창업공간서 코칭, 기술, 자금까지 척척
올 245억원으로 예산지원 대폭 확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청년기업가들과 관계자들이 글로벌 성공창업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청년기업가들과 관계자들이 글로벌 성공창업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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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5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입교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바깥 추위가 무색했다. 이달 말 졸업 예정인 2기 입교생들의 교육일정은 이미 끝났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창업자들이 학교에 머물면서 시제품 시험생산에 대한 막바지 보완작업과 제품 마케팅 계획에 열중하고 있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청년기업가를 꿈꾸며 지난 1년간 구슬땀을 흘리며 능력을 갈고 닦은 이들의 눈빛에는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넘쳤다.
사관학교 사무실에서 만난 공성호 에버플러스 대표는 "안테나와 RFID(무선인식) 솔루션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철도 선로 신호의 오류를 정확히 감지하는 장치와 이동통신 기지국용 안테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 등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청년기업가 요람으로 우뚝=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우수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갖춘 20~30대 청년기업가들의 창업요람으로 우뚝 섰다. 2011년 3월 문을 연 이후 약 2년간 기술창업형 청년기업 414개사를 발굴하고 육성하면서 14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동안 이들 청년기업인들이 기록한 매출액은 611억원을 웃돈다.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도 1377건이나 등록했다. 초보창업자들이 거둔 성적치고는 매우 큰 성과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기술창업활성화, 중소기업CEO 고령화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경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본원)를 비롯해 광주와 경북 경산, 경남 창원에 총 4개가 운영 중이다. 이곳을 통해 연 200명 이상의 젊고 혁신적인 청년CEO들이 양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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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창출은 정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다. 정부와 연구기관 등의 조사에 따르면 매년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 20만명 정도가 취업을 못해 실업자로 전락하고 있다. 이들에게 창업 또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사회적 과제다. 게다가 청년층 창업 활성화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청년창업가 대부분이 자기 또래의 청년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할을 바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하고 있는 것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젊고 혁신적인 최고경영자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청년창업가를 키워내는 인재 디딤돌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 대상은 기술집약형 창업아이템으로 사업화하고자 하는 청년창업가(만 39세 이하)로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미만인 자다.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제조업ㆍ지식서비스업 분야를 엄선해 선발한다. 총 3단계 평가과정(서류심사→면접심사→심층심사)을 통해 최종 선정된 청년창업자에게는 1년간 최대 1억원 이내(총 사업비 70% 이내)에서 창업 보조금을 지원한다.

◆ 창업 전과정 원스톱 맞춤 지원=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사업계획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사관학교와 같은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준비(입교→개발기획)와 개발단계(기술개발→시제품제작), 졸업준비(시험생산ㆍ마케팅→정책자금ㆍ투자판로 등 졸업연계지원)로 원스톱 진행한다. 또 창업 준비공간과 창업 교육ㆍ코칭, 기술ㆍ마케팅, 사업화를 위한 정책융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창업공간은 36실 250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팀별 13㎡의 공간을 제공한다. 지방은 일부 준입소(공동사무실) 형태로도 운영하고 있다. 제대로 된 청년CEO 육성을 위해 양질의 창업코칭도 실시한다. 전담교수 24명과 중진공의 전문가 250명, 그리고 외부 전문가 풀 등을 연계해 일대일 전담코칭식으로 지난해 137개 과목에 1583시간의 교육을 수행했다.

<사업추진 절차도>

<사업추진 절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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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간평가를 통해 사업수행능력 미달자를 과감히 퇴교시키는 등 엄격한 진도점검 과정을 도입해 새로운 창업인재 양성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중간평가를 2회 실시해 매회 10% 수준에서 평가탈락ㆍ퇴교를 시킨다. 입교생뿐 아니라 성과가 낮은 전담교수도 중도 퇴출한다. 지난해 전담교수 8명이 교체됐다. 이는 계약직 교수 16명 중 절반에 해당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졸업 후에도 5년간 성장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졸업 1년차에는 연 4회 정례 실태조사를 실시해 창업유지 실태를 파악한다. 2~5년차에는 연 2회 창업초기 성과 실태조사를 통해 초기정착 연계지원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정책융자금으로 졸업기업 93개 업체에 116억원을 연계지원했으며 보육센터 입주알선과 수출기업 해외바이어 발굴지원 등을 실시했다. 김원종 중진공 인력개발처장은 "우수 졸업자에게는 1년간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며 "정책융자금과 투자금 연계, 국내외 판로지원 등 꾸준하게 성장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 선발규모 300명 확대, 모집 중=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그동안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예산을 증액해 25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청년CEO 선발 규모도 300명으로 확대했다.

광주와 경북 경산, 경남 창원에 위치한 지방 사관학교에 대한 자율성과 독자적 운영도 강화한다. 지방 입교생 규모를 지난해 51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고 입소형 방식을 50% 규모로 신설할 방침이다. 향후 3년 내 전원 입소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지방 사관학교별로도 예산 운영권을 부여해 전체 예산의 40%를 지원, 책임 운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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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과 범위도 개선했다. 신청자격을 '만 39세 이하'로 한정함으로써 기존 만 40세 이상 신청 예외규정(특허ㆍ분사창업 등)은 폐지된다. 또 지식서비스업 범위에 '연구개발서비스업'과 '전문디자인업'도 명시할 예정이다.

한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3년도 입교생을 오는 8일까지 1차 접수 중이다. 2차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1차 선정 확정 후 잔여예산 범위내에서 2차 입교생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start.sbc.or.kr) 또는 창업넷(www.changupnet.go.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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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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