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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北 버리고 한국 택한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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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70~80년 대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반면 우리나라와는 거리를 둬왔던 캄보디아 정부가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에 우리나라에만 특사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우리나라 정부에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에 특사를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2∼5일 특사 자격으로 캄보디아에 파견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에 특사 파견을 요청하면서 캄보디아의 오랜 우방인 북한에는 요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한때 북한 김일성 주석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아들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도 친분이 깊어 70~80년 대 내내 북한의 주요 우방 국가 역할을 했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의 강력한 개혁, 개방에 대한 의지와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가 오랜 우방이었던 북한에 특사를 요청하지 않고 우리나라에만 요청한 것은 현재 캄보디아 정부가 경제 개혁·개방을 위해 우리나라와의 관계 개선에 목을 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캄보디아가 북한과 오랜 특수관계임에도 북한 측 특사는 초청하지 않고 우리 측에만 특사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캄보디아의 개방ㆍ개혁에 대한 의지와 우리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에 고위급 인사 대신 주(駐) 캄보디아 대사를 참석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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